"광복절 찜통더위" 대전 39.4도·서울 38도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2018 서대문 독립민주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옥사를 둘러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2018 서대문 독립민주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옥사를 둘러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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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광복절인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찜통더위에 시달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전 39.4도, 충주 38.9도, 청주 38.3도, 전주 38.1도, 광주 37.7도, 춘천 37.1도, 인천 35.4도, 수원 35.4도, 부산 34도, 제주 33.5도, 포항 31.1, 강릉 30.4도 등을 기록했다.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 남부지방 등 곳곳에서 비가 내렸으나 더위를 완전히 식힐 정도는 아니었다. 오후 4시 기준 일 강수량은 북춘천 40.5㎜, 포항 7.3㎜, 울산 7.2㎜, 부산 4.6㎜ 등이다.

제15호 태풍 '리피' 역시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리피'는 이날 오전 부산 남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으며 더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폭염 속에서도 서울 시내는 광복절 관련 행사·집회로 북적였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통합한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정오께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열었다. 제1348차 정기 수요시위를 겸해 열린 이번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들과 활동가·시민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 장소에서는 2015년 한일합의 무효를 요구하는 평화나비네트워크의 집회도 열렸다. 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도 이날 오전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광복절 집회를 열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 행사도 열렸다. 중구 대한문 앞과 서울역 등에서는 정치적 구호를 담은 보수단체의 집회와 시위 역시 열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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