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로 여름휴가를"…7월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미술관 개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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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가격은 낮추고, 관람시간은 연장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매달 마지막 주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도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문화가 있는 날(25일)에 맞춰 전국에서 모두 2310개(7월18일 기준)의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은 폭염에 지친 관객들이 늦은 저녁에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개관시간을 연장한다.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전시실에서는 꿈을 주제로 한 여름방학 기획전 '한여름 밤의 꿈전'을 25일 오후 8시까지 2000원에 볼 수 있다.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도 '어린이 체험전: 홍승혜 작가의 점·선·면'을 25일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시간을 연장했다.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은 작은 불빛에 의존해 어두운 전시실을 관람하는 야간 방문 프로그램 '뮤지엄 어드벤처'를 무료로 진행한다. 서울 금천구 생활문화 동호회들의 퓨전국악 공연(25일) 등 모두 17개의 생활문화 동호회 공연도 예정돼 있다.바다로, 산으로 떠나는 휴가객들을 위해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인 '청춘마이크 플러스'도 7월부터 막을 올렸다. 또 화려한 타악 공연과 감미로운 재즈 선율, 대중적인 클래식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과 소통하는 '엔에스 재즈 밴드'와 '아리온앙상블' '알피즈'의 공연이 오는 29일 전남 강진청자축제 현장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 고성군 천진해수욕장에서는 '엔피 유니온'의 힙합 관악대 공연, '전통타악그룹 굿'의 국악 타악, '삑삑이'의 마임연극도 휴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영화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5시~9시 상영되는 영화(2D 영화 한정)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분야에서는 유명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용의자 엑스의 헌신'이 25일 오후 8시 서울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다. 이날 모든 좌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충남 당진 문예의전당에서는 '마임 판타지아-몸짓'을 25일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제주 서귀포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크로스오버 앙상블 '팀 자르트'의 통통 튀는 콘서트 인 서귀포: 여름콘서트를 27일 무료로 공연한다.

이밖에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아쿠아플라넷 63, 아쿠라플라넷 일산,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등에서는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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