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접촉때와 달라진 통일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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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북측 지역으로 넘어간 것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다.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에 있는 통일각은 지하 1층, 지상 1층짜리 건물로 전체 면적은 약 1500㎡(460평)다. 지난달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지역의 '평화의 집'에서 약 15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기능적ㆍ위치적 측면에서 비슷한 기능을 한다. 통일각은 1985년 8월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제안으로 준공됐다. 이름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지난 2012년부터 통일각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나 화재 발생 등으로 이듬해가 돼서야 개축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달 23일 남북 간 실무접촉이 이곳에서 열렸을 때와 달리 이날 회담장 내부에 백두산 천지가 그려진 병풍이 새로 들어선 모습도 눈길을 끈다.

1차 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평화의집과 2차 정상회담이 열린 통일각은 판문점 내에 있는 회담 전용 시설이다. 남북은 그동안 실무회담을 주로 두 건물을 오가며 회담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이 통일각에서 이뤄진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첫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때도 통일각에서 열린적이 있다. 남북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2차 실무회담이 개최되기도 했고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회담도 개최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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