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북미회담 취소, 文 운전자 노력 지금부터 빛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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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했던 운전자로서 노력이 지금부터 빛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다행스럽게도 미국이든 북한이든 (회담 재개) 여지가 있고, 앞으로 좀 더 성실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책임론을 놓고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책임도 함께 있다"며 "서로가 성찰하고 새롭게 대화를 재개하고 강화해 좀 더 온전한 결실을 거둘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또 대선 도전과 관련된 질문에 "어제 정식 후보 등록을 했는데 서울시장으로 등록할 때는 당연히 임기 마치고 최선을 다하겠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 얘기에는 "제 사정이 아니고 상대 후보들의 생각"이라면서 "다만 인위적인 개편은 결국 서울시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게 멋있다, 힘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단 것이 섣부른 게 아니었냐'라는 지적엔 "여야 간에 특검을 하기로 합의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법적 절차를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야당의) 과도한 공세가 있다고 보고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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