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이젠 文대통령이 드루킹 사건 입장 밝혀야"

"드루킹 알았나 몰랐나…이제라도 檢에 김경수 휴대전화 압수토록 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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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한울 수습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 사건과 관계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기간 자신을 위해 벌어진 댓글 조작에 대한 언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권의 2인자와 최측근이 드루킹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2인자, 대통령의 곁을 지키는 제1부속비서관까지 줄줄이 연결되고 있지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황당한 소설, 정치공세'를 운운하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의 옥중편지가 어디까지 사실이고, 왜 황당한지를 김 후보가 밝혀야 한다"며 "드루킹은 지난해 2월 경기 파주에서 김 후보가 매크로(macro) 시연을 봤다고 하는데 타고 온 차량까지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사실인지 아닌지 왜 말이 없나"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를 준비 중인 문 대통령에게 이런 고언을 드리는게 참 괴롭지만 너무 중차대하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라도 검찰에 김 후보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진실을 밝히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또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본인도 당시 김 후보, 송 비서관에게 드루킹 얘기를 들었나 못 들었나. 드루킹을 본적이 있는가 없는가"라며 "이번 대선기간에 벌어진 댓글 여론조작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채 흔든 사건으로, 선거에서 민심을 조작하는 사건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관련자를 엄벌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조한울 수습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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