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투자청 70명 민관 경제 사절단 이끌고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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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아부다비 투자 포럼 및 무역 투자 상담회가 9일 양국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포럼 환영사를 통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980년 수교 이래 80배 성장했고 UAE는 중동 국가 중 한국의 제1위 수출 상대국으로 부상했다"면서 "170여개 한국 기업이 건설, 에너지, 보건의료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UAE와 경제 발전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UAE는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날 무역 투자 상담회에는 양국 간 경제 협력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한국 기업도 100개사 이상 참여했다. 파하드 무아이드 알 아바비 아부다비투자청 이사는 투자 환경과 유망 진출 분야를 설명하고 “건설, 제조, 에너지, IT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아부다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주제로 아부다비공항 경제자유구역 부사장 등 4명의 토론자가 아부다비의 미래 발전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아부다비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 3명이 '아부다비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오후에는 아부다비 정부·국영 기업과 한국 기업 간 상담회 그리고 아부다비 민간 기업 16개사와 국내 기업 60개사 간 상담회를 열고 수출입, 투자, 파트너십 등 총 12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양국 경제인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아부다비투자청은 아부다비 정부 기관 및 국영기업 16개와 민간 기업 기업 15개사로 구성된 총 70명 규모의 민관 합동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아메드 모하메드 빈 간남 아부다비투자청장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아부다비에 활발히 진출해 양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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