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솔직 담백하고 예의 바르다"

"김정은, 문 대통령 내외 엘레베이터 먼저 타게 양보"
지난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가 건배하고 있다.[사진=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지난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가 건배하고 있다.[사진=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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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인상에 대해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묻는 참모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주영훈 경호처장이 사례를 설명했다.

주 처장은 지난 27일 오후 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가 판문점 평화의 집 1층에서 만나 3층 만찬장으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내외가 먼저 엘레베이터를 타게 배려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만찬장에 올라갈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먼저 타도록 손짓을 했고 이후 리설주가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하자 슬그머니 리설주의 손을 뒤로 잡아당겨 김정숙 여사가 타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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