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63%↑…중국·밥캣 효과

1분기 매출 1조9569억원…전년比 25%↑
지역, 사업별 고른 성장…순이익도 전년比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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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 실적 개선 등 전 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한 24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9569억원, 순이익은 141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5.3%, 90.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2.3%를 달성했다.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은 중국과 신흥, 선진 시장 등 전 지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0.7% 증가한 9602억원, 영업이익은 118.3% 증가한 121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425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2.9% 증가했다. 신흥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9.2% 증가한 3394억원, 북미와 유럽 선진시장은 29.3% 증가한 1956억원을 기록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올해부터 두산밥캣에서 이관해 직접 운영하면서 경기개선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로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도 전년대비 57% 늘어난 5016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비중이 지난해 27%에서 40%로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 내 굴삭기 판매 전망을 지난해보다 20~38% 증가한 1만3000대에서 1만5000대 수준으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광산 수요 확대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자회사 두산밥캣 역시 견조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8703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1.8%, 11.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9.2% 증가한 623억원을 달성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추진하던 백호 로더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인 인도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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