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무역적자 49억弗…'깜짝' 적자전환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중국이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무역수지가 '깜짝' 적자전환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3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모두 뒤엎었다. 2월 수출 증가율 44.5%와 비교해도 한참 뒤쳐진다.반면 수입은 14.4% 증가해, 6.3% 늘었던 전월 기록과 전문가들의 예상치 12.0%를 모두 상회했다.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면서 3월 무역수지는 적자전환했다. 적자 규모는 4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월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무역수지가 33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었다.

1분기 전체로 놓고 보면 중국의 위안화 기준 수출은 7.4% 증가하고 수입은 11.7% 늘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3261억8000만위안(미화 518억5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 보다 수입 증가율이 커지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8% 축소됐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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