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플래닛 '프로젝트앤' 1년6개월만에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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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공유경제'의 대명사로 꼽혔던 SK플래닛의 국내 최초 패션 대여 서비스앱 '프로젝트앤'이 출시 1년6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이 선보인 프로젝트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그동안 프로젝트앤을 이용해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프로젝트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규 이용권 구입은 다음달 3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이용권은 종료일까지만 가능하다. 프로잭트앤 측은 "정기결제는 일관 결제 오프되면 선물함에 담겨있는 선물의 추가 이용은 중지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앤은 오는 5월3일 대여나 판매 등의 서비스를 종료하며, 환불 등을 문의하기 위한 고객센터는 같은달 17일 운영이 중단된다. 프로젝트앤은 2016년 9월 출시한 국내 최초로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유 경제'를 표방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 명품브랜드와 국내 유명브랜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다양한 최신 상품들 중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추천 받고 원하는 옷과 가방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당시 SK플래닛은 차별화된 패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패션을 옷장에 담아두는 소유의 개념이 아닌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접근했고, 음악이나 영화 등을 다운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하는 것이 일반화 된 것처럼, 소비자가 필요할 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골라서 입고 언제든지 새로운 옷과 교환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해 인기를 얻었다.

한 달 기준, 1벌씩 4회 이용 시 8만 원, 2벌씩 4회 이용 시 13만 원의 월 이용료를 결제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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