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농식품 국산으로 둔갑…원산지표시 위반 548곳 적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제수ㆍ선물용 농식품 판매 및 제조업체 1만539개소를 조사한 결과 원산지와 양곡 표시를 위반한 548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단속 결과 원산지표시 위반 품목 중 돼지고기ㆍ쇠고기 부정유통 사례가 219건(3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추김치(117건, 20.5%), 콩(57건, 10%) 순이었다. 농관원은 위반 업체가 전년(804개소)보다 32.0% 감소했다고 전했다.

농관원은 원산지·양곡 표시를 거짓으로 표시한 327개소에 대해서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표시를 하지 않은 221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을 살 때 원산지 등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 등이 의심되면 전화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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