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봄철 미세먼지 대응 위해 전국 대기담당 공무원 협력 강화

27일 세종컨벤션센터서 '2018년 대기관리 우수사례 공유 및 지자체 설명회' 개최

올들어 가장 포근한 날씨를 보인 23일 서울 용산구 일대 하늘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속 남산서울타워가 어렴풋이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올들어 가장 포근한 날씨를 보인 23일 서울 용산구 일대 하늘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속 남산서울타워가 어렴풋이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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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환경부는 봄철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018년 대기관리 우수사례 공유 및 지자체 설명회'를 오는 27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올해 1월 말부터 4월까지 미세먼지 핵심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 중이며, 이번 설명회는 전국 171곳의 지자체와 대기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개선 대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및 유역(지방)환경청 담당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다.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자체 및 관련 전문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대기배출시설 운영·관리, 날림(먼지) 사업장 지도·점검 등을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에서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낮추는 저녹스 버너·보일러 사업, 굴뚝원격감시체계(TMS) 적정관리 방법 등 미세먼지 관리대책의 세부이행방안을 안내하고, 지자체의 질의 및 건의사항 등을 들을 예정이다. 부산 사상구 등 총 12건의 대기관리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들 우수사례는 사물인터넷 등 최신기술을 활용하거나 민관 협치를 극대화하는 등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환경 문제를 해결한 사례들이다.

특히 부산 사상구는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악취센서 등을 활용한 감시체계 구축으로 2015년 당시 135건이었던 공단지역 악취 민원을 2017년 34건으로 75% 줄였다. 악취발생 우심지역에 사물인터넷 악취센서 등을 설치해 일정 농도 이상의 악취 발생 시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사업장 등에 통보해 즉각 조치했다.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다가오는 봄철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일선 지자체의 지도·점검 강화 등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환경부는 지자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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