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영철 육탄 저지…경찰과 충돌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자유한국당일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저지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 도로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 등 약 20명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통일대교 남단에서 밤샘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날 새벽부터는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등 50여명이 통일대교를 찾아 농성에 가세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국민들을 집단 학살한 살인마 전범 김영철의 한국입국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통일대교 남단에서 저지투쟁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애국시민들을 경찰이 병력을 점점 늘리며 에워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통일대교를 막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애국시민의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량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대교에서의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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