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감독 성추행 의혹 인정 "근신하겠다"

이윤택 연출가

이윤택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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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하는 이윤택(66)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연희단거리패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객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10일부터 30스튜디오에서 하는 연극 '수업'을 비롯해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이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다. 연희단거리패는 "지난날을 반성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근신하겠다"는 이 감독의 말도 전했다. 그러나 '성의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이후 이 내용을 삭제했다. 내부적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이날 새벽 SNS를 통해 이 감독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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