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마식령스키장 찾은 NBC…미사일 추가도발 우려

"北, 올림픽 휴식기 가지고 있지만 미사일 추가도발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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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가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현장 취재했다. NBC는 이날 저녁 뉴스에서 '비밀스런 북한 내부 소개'라는 제목으로 간판 앵커인 레스터 홀트가 북한 평양과 마식령스키장을 찾은 영상 등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북한 주민들이 스키나 눈썰매를 타는 장면과 함께 선전용으로 보이는 공연 영상을 담은 대형 전광판 모습 등을 담았다.

남북이 여자 단일하키팀을 꾸린다는 소식도 전하며 북한 주민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인터뷰에 응한 북한 주민은 "조선민족으로서 가슴이 부풀어오르고 긍지가 넘친다"며 흥분했다.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북한 정부 관계자 역시 인터뷰에서 "하키 종목은 원래 훈련을 같이 해야 하지만 우리는 같은 민족이고 같은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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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NBC 뉴스는 이번 평창올림픽으로 잠시동안 중단된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센터 연구원은 지난 11월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호'를 얼마든지 복제, 개발해 북한이 추가 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루이스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또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화성 15호를 복제한 미사일은 미국 본토는 물론이고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지역까지도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NBC 뉴스는 마식령스키장에서 만난 북한 주민에게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제재를 가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강하다"고 답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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