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카자흐스탄과 대규모 부실채권정리 협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4일 카자흐스탄 재무부 산하 부실채권정리기금과 카자흐스탄 부실채권 정리 및 기금 운영 등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문창용 캠코 사장과 베릭 숄판코프 카자흐스탄 재무부 차관, 아르만 툴요프부실채권정리기금 사장 등 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캠코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을 통해 협력관계를 이어 온 양 기관이 부실채권 인수·정리 등의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캠코의 역할과 사업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MOU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금융·재무 안정성 및 정보기술(IT) 시스템 향상 ▲경제와 법률정보 제공 ▲시장조사 보고서와 기타 정보 교환 ▲직원연수와 공공리서치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캠코는 또한 카자흐스탄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인수, 보유한 약 8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과 주식 등의 효율적 정리를 돕기 위해 24일(수)부터 25일(목)까지 양일간 부실채권 인수 및 정리 경험과 한국의 금융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책 노하우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캠코의 부실채권정리 경험과 노하우가 카자흐스탄 정부의 부실채권 정리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다양한 지식 교류와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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