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단녀’ 9만명 육박…천안·아산 등 북부권 밀집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이 9만명에 육박, 전국단위 광역시·도 중 여섯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22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안수영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경단녀는 8만8000여명으로 전년(9만7000여명)대비 9.1%가량이 줄었다. 하지만 전국단위 현황에선 제주, 충북, 부산, 인천, 강원에 이어 여섯 번째로 경단녀가 많았다.충남 관내 시·군별로는 천안시에 전체 경단녀의 39.1%가 거주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아산 18.0%, 서산 11.1%, 당진 10.8% 등의 순으로 보여 경단녀 비중이 북부권(79.0%)에 쏠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연령대별로는 30대 49.0%, 40대 25.6%, 20대 17.2%, 50대(50~54세) 8.1% 순을 보였고 학력별로는 고졸 51%, 대졸 이상 45.2%, 중졸 이하 3.9%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지역 여성의 경력단절 배경으로는 크게 개인·가족 관련 사유(76.0%)와 육아(24.0%)로 나뉘었다. 경단녀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초등학교), 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15세~54세의 기혼여성을 말한다.안 연구위원은 “충남도가 분석 자료를 토대로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을 낮추고 경단녀의 일자리 요구를 반영한 좋은 일자리를 발굴 정책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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