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천연물의약품 美 양도 계약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동아에스티 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인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한 양도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기술을 양도하고 양도금 500만 달러와 지분 24%를 받게 된다. 뉴로보는 DA-9803의 글로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하고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DA-9803을 개발해왔다. DA-9803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신경세포 보호에도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 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프리만 박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화이자)의 임상개발에 참여했고 DA-9801의 미국 임상2상시험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전날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 당뇨병성신경증치료제 DA-9801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허가,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와 DA-9801에 이어DA-9803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뉴로보의 주요 주주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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