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신년회]"가맹 등록 취소율 사상최대"…공정위원장에 호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19일 서울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최고경영자(CEO) 강연회 및 신년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가맹 등록 취소율이 전체의 16.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산업이 처한 안따까운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새해부터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급증으로 고충이 배가됐고 고민이 깊어졌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국회의원님들이 우리 산업이 처한 현실을 세밀하게 살펴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공정과 공생'을 꼽았다. 그는 "상대방과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만드는 새로운 가치야 말로 수레의 두 바퀴를 바르게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상생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힘을 합쳐 프랜차이즈산업이 처한 역경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프랜차이즈산업 자정실천안을 발표하면서 가맹점사업자와의 상생을 약속했고 올해는 그 약속을 실천해 나가는 운명의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산업은 지난해 가맹본부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정실천안을 발표한 바 있다.박 회장은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강조했다. 그는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다시 살아날지는 상생 생태계를 변화시키려는 의지와 행보에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프랜차이즈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여의도정책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협회 회원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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