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드쉐어 승객, 탑승 터미널 확인하세요"

인천공항 2터미널 18일 운영 시작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는 오는 18일부터는 승객이 실제 탑승하는 항공편에 따라 1, 2 터미널 중 하나를 찾아가야 한다.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쉐어) 티켓을 구매한 승객들은 구매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를 기준으로 터미널을 찾아가면 된다.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는 오는 18일부터 새로 개장하는 2터미널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기타 외국항공사들은 기존 1터미널에서 운영을 계속한다.

공동운항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구매한 항공사 편명과 관계없이 실제로 탑승하는 항공사를 확인해야 한다. 공동운항편은 어떤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의 좌석을 빌려 자사의 이름으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형태로, 구매한 항공사와 실제로 탑승하는 항공사가 다르다.

2터미널 개장 첫 날 대한항공의 코드쉐어 첫 출발편은 오전 8시10분에 출발하는 인천~하노이(KE479)편이다. 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베트남항공에서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실제 탑승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있는 2터미널로 가야 한다. 반대로, 이날 밤 9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하는 사이판행 대한항공 항공편(KE5779)을 구매한 승객은 항공권을 대한항공에서 구매했더라도 실제 운항 항공사인 진에어(LJ651)가 있는 1터미널로 가서 수속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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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탑승할 항공사와 터미널 확인은 구매 시 수령한 전자항공권이나 탑승 전 수신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출발 1일 전과 출발 당일 3시간 전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이용 터미널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날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 사이 1,2터미널을 순환하는 버스 11대가 5분 간격으로 229회(편도) 운행된다. 탑승 장소는 1터미널은 3층 중앙 8번 출구다. 1터미널과 2터미널 간 거리는 15km로 셔틀버스로 15~20분 거리다.

공항공사측에서도 출발시각이 임박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들에게는 별도의 카드를 발급해 체크인 카운터 우선 수속과 보안검색 전용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장 첫날 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편은 235편(출발 117편, 도착 118편), 이용 승객은 5만1161명(출발 2만7254명, 도착 2만3907명)으로 예상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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