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이번엔 산사태…최소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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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해 말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번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일 오후부터 이어진 폭우와 산사태로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 카운티에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약 50명이 구조됐다. 산타바버라 카운티와 벤추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주민 3만여명에게는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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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최근 산불 피해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들을 중심으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산타바버라와 LA를 잇는 101번 고속도로 등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산불피해 지역의 지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진흙더미와 산불에 의한 잔해가 떠밀려 내려올 수 있다"며 "지난 10개월간 캘리포니아 지역에 내린 비 보다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폭풍우로 최대 180~230mm의 비가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벤추라 카운티에서 발화한 토마스 산불은 몬테시토, 산타바버라 카운티 등으로 번지며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28만에이커가 불에 탔고 100억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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