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들, 국제형사재판소 '성평등 유산의 벽' 등재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전시될 '성 평등 유산의 벽'에 이름을 올린다.

13일 정의기억재단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는 강일출(89)·김복동(91)·이옥선(90) 할머니와 고(故) 김학순·문필기 할머니, 정대협이 성 평등 유산의 벽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성 평등 유산의 벽은 국제여성인권단체 '성 평등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WIGJ·Women's Initiatives for Gender Justice)'가 기획했다. 내년에 새로 들어설 국제형사재판소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정의기억재단에 따르면 WIGJ는 여성인권과 전시 성폭력 철폐를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업적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대협을 비롯한 개인·단체 이름 151개를 유산의 벽에 올리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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