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강경화 장관, 푸잉 전인대 외사위 주임 만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푸잉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주중 한국 대사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푸잉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주중 한국 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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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우리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격인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과 오찬을 함께 하고 한중 관계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베이징 조양구의 한 예술관에서 만난 강 장관과 푸 주임은 한중 의회 간 교류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했다.푸 주임은 6자회담 중국 측 차석 대표 및 아시아 담당 외교부 부부장을 역임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오래 관여해 온 인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푸잉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주중 한국 대사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푸잉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주중 한국 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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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푸 주임에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조어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만찬을 함께 한다.

강 장관은 왕 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달 방중 일정을 조율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에 이어 9월 유엔(UN) 총회에서도 왕 부장과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강 장관이 중국을 찾은 것은 내달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을 앞두고 주요 의제를 조율하는 등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이다. 강 장관은 전날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의 방중 준비가 가장 현안"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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