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심’ 실제 모델 박준영 변호사가 본 인권?

24일 오전 10시30분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구민대상 인권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영화 ‘재심’ 실제 모델인 박준영 변호사를 초청해 구민대상 인권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인권에 관심 있는 구민, 인권 취약계층 접점 기관인 성동구 복지시설 종사자, 동 주민센터 통장, 주민자치위원 등 마을리더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지난 2월 개봉했던 영화 ‘재심’은 지난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만 했던 최군(강하늘 분)과 박준영 변호사(정우 분)가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증명하기까지 주인공과 가족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박준영 변호사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이후 수원 노숙소녀 살해 사건 등 굵직한 재심사건을 연달아 맡으며 국내 최초 재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연된 정의’, ‘우리들의 변호사’ 등이 있다.
인권 강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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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에서 박 변호사는 ‘법과 제도에 대한 다른 생각’을 주제로 우리사회에서 법과 제도가 운영되는 현실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고졸 출신으로 파산한 변호사를 거쳐 주목받는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사연과 성장 과정, 다양한 변호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번 특강은 구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로 참여 가능, 대중 교통이용을 권장한다.

구는 지난달 1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박준영 변호사를 초청해 인권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이번 강연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권이라는 주제를 실제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세상을 바꾸는 힘이 인권과 닿아 있음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 인권도시 성동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담당관(☎2286-507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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