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메이션 해외수출 1억달러

애니메이션 '꼬마농부 라비' 스틸 컷

애니메이션 '꼬마농부 라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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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한한령' 한파를 뚫고 놀랄만한 수출 성과를 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1억 달러(약 110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했다. 주요 거래 내용은 방영권·라이선스 수출, 공동제작. 전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300건 이상이 체결됐다.계약 국가는 북미권이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 유형은 해외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한 방영권 수출이 42%로 가장 많았다. 넷플릭스 등 뉴미디어 플랫폼과의 거래는 26%였다.

한콘진 관계자는 "키즈스크린 서밋, 밉칸쿤 등 미주 마켓에 국내 기업의 참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한콘진은 키즈스크린밋서, 밉티비, 밉컴 등 해외 주요 콘텐츠마켓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아이코닉스, 투바앤, 퍼니플럭스 등 기업 쉰 곳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NHC미디어와 미국 크레인칸의 업무협약. 신작 애니메이션 '다이노워 티렉스'의 다섯 시즌에 대한 컨설팅 및 해외배급을 계약했다. 피앤아이시스템도 미국 잔슨 미디어와 영상 배급계약을 하고, 애니메이션 '꼬마농부 라비'의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SVOD), 단품 주문형 비디오(TVOD)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콘진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즈니스센터와 브라질에 상주하는 마케터를 중심으로 북남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겠다"며 "내년 초에는 브라질 리오콘텐츠마켓 참관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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