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 제주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 제주에서 만나 대북 정책을 협의한다.

북한의 도발이 중단된지 2개월을 넘어가고 중국의 대북 특사 외교 등으로 북핵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의 국면전환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지난 9월15일 북한이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를발사한 이후 60여일간 도발을 멈춘 배경에 대해 분석과 정보를 공유하고, 제재 및 압박 등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끌어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윤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친 뒤 15일(현지시간) 대국민보고에서 밝힌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향후 대북 정책 운용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 수석대표는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의 이날 방북과 그 이후 한미간의 공조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진행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본부장과 윤 특별대표는 양자 협의에 이어 이날 제주에서 열리는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북한 비핵화 방안' 세션에 나란히 참석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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