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연고 축구단이어 독립야구단 창단된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를 연고로 한 '독립야구단'(성남시블루팬더스)이 창단된다.

성남시는 다음 달 야탑동 소재 스포츠투아이㈜ 산하 야구학교(사장 이상일 전 KBO 사무총장)가 성남을 연고로 한 독립야구단을 창단한다고 24일 밝혔다.한국프로야구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계열사인 야구학교는 국내 최초의 야구 종합 트레이닝 센터로 잘 알려져 있다. 야구학교에서 운영하게 될 성남시 독립야구단은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기량을 향상시켜 프로야구에 재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실내훈련장

실내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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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학교는 임호균, 최주현 감독, 박명환 코치 등이 코치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 700평 규모의 실내 훈련장과 PTS(Pitch Tracking System), HTS(Hitting Tracking System), HIT TRAX 등의 전문 장비를 설치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까지 제공하고 있다. 재활 센터도 운영해 독립야구단 선수들에게 부상예방 및 재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시는 다음 달 성남도시개발공사 및 야구학교와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MOU 체결에 따라 선수들은 유니폼에 성남시 연고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성남도시 개발공사는 야구학교 독립야구단의 훈련을 위해 사회인 주말리그나 성남시 관내 학교 운동부의 사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탄천야구장 등 야구장 사용을 지원한다.

이상일 야구학교 사장은 "성남 FC에 이어 성남시 독립야구단이 창단되면서 축구와 야구를 사랑하는 성남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야구학교는 성남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티볼 재능기부, 유소년 야구 클리닉, 사회인야구 무료레슨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남시와 함께 사회공헌사업으로 더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프로 입단에 재도전 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함께 양질의 교육과 좋은 훈련장소를 지원해 스포츠도시 성남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남시 독립야구단 창단으로 성남FC와 함께 프로스포츠 중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축구와 야구가 성남을 연고지로 함으로써 성남시 체육문화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성남시 독립야구단은 내년부터 독립야구단 간 리그에 참여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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