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제품 두경부암 진단 가능 입증"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 은 세계적 암 연구기관인 스페인의 카탈루냐 암 연구소(ICO)와 씨젠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제품인 '애니플렉스II HPV28'에 대한 임상평가를 한 결과, 기존 자궁경부암은 물론 두경부암 진단까지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씨젠과 ICO 양사의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HPV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사비에르 보쉬 박사와 국제 인유두종 바이러스 학회(IPV) 의장인 실비아 데 산호세 박사가 이끄는 국제 두경부암 연구그룹에 의해 진행됐다. 임상 결과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생식기감염 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ICO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씨젠의 애니플렉스II HPV28 제품을 이용해 구강인두 파라핀 조직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ICO가 기존에 두경부암 환자 진단에 사용하던 기준 검사방법과 높은 결과 일치율을 보였다.

씨젠 관계자는 "주요 공동개발 파트너인 ICO와의 첫 번째 공식적인 연구용 임상평가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임상평가로 객관적인 결과를 확보해 향후 HPV28 제품의 사용 목적과 관련 질환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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