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중기부 고위·간부직 11개 공석…"장관지명 촉구결의안 만들 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고위ㆍ간부직 11개 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에서 중기부 장관지명 촉구결의안이라도 만들어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총 354만개로 종사자는 1400만명에 이른다. 소상공인의 경우는 306만개의 총 605만명, 자영업자는 557만명이다. 이는 중기부가 약 2600만명 국민의 정책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중기부는 장관을 포함해 고위ㆍ간부직 총 11개가 텅 빈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이 현재 중기부의 조직을 확인해본 결과, 장관을 포함해 장관정책 보좌관, 중소기업정책실장, 창업벤처혁신실장, 감사관, 해외시장정책관, 성장지원정책관, 지역기업정책관, 상생협력정책관, 거래환경개선과장, 소상공인혁신과장 등 본부에 총 11명의 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정부가 손놓고 있는데 어떻게 국감을 하라는 건가"라며 "국감 보이콧을 이야기했는데 위원장이 그냥 진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중기부 장관지명 촉구결의안이라도 만들어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 중기청에서 중기부로 승격된 만큼 부처 내에 강력한 리더십이 하루빨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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