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당일 보고 상황이 담긴 상황일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브리핑했다.임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은 것은 오전 9시30분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6개월 뒤 작성된 수정보고서에서 이 사실을 조작해 최초 보고 시점을 오전 10시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임 비서실장은 박근혜 정부가 이같이 조작된 사실을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게재했고 헌법재판소에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한편, 2016년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졌을 당시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 모호했던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