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국, 4차 산업혁명 대비 '도제훈련 대응전략' 공유

고용부, '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정착을 위한 국제컨퍼런스' 개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고용노동부는 28일 쉐라톤 서울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제4회 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정착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 컨퍼런스는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가 시범 도입된 2014년부터 시작됐으며, 도제훈련 관련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빙해 해외의 도제훈련 현황, 이슈, 개선방안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도제훈련 관련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도제훈련의 변화 가능성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다.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도제훈련의 최고 전문가인 국제노동기구(ILO)의 미하엘 악스만(Michael Axmann) 선임전문위원이 기조강연자로 나섰으며 독일, 호주, 한국, 스위스, 스페인 등 5개국의 도제훈련 전문가가 강연을 펼쳤다.

미하엘 악스만은 기조연설을 통해 "고품질 도제훈련을 위한 전제조건은 훈련생의 고용계약 실시, 법적 기반 마련, 훈련프로그램 존재, 현장(on-the-Job) 훈련 및 현장외(off-the-job) 훈련 시행, 훈련생의 사회보장 마련, 훈련내용 평가 및 자격증 부여, 1∼4년의 충분한 훈련시간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주는 주요 장점은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및 평가, IoT 및 로봇 등으로 인한 고품질 제품 공급, 기업의 노동조건 개선 및 지속가능성 증가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영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최고 도제훈련 전문가들의 생생한 강연을 직접 듣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세계 각국 도제훈련 관련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이번 발표한 해외 사례 등을 토대로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에 요구되는 인재가 양성될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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