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백화점, 기존 점포 역신장…목표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 에 대해 올해 7~8월 기존점이 역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올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조3507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784억원으로 전망했다.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업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동사의 경우 일부 점포들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전했다.

다만 9월 추석 선물 세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호조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상반기와 달리 부산점 매출액 회복세가 확인되고 대구점은 리뉴얼 공사 종료로 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규 면세점 개장이 1개월 연기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주 연구원은 "관세청과 올해 말 예정됐던 코엑스점 면세점 개장을 1개 연기하기로 합의했고 특허심사위원회를 통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추가 연장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향후 추가 연장 여부를 지켜봐야 하나 8월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하는 등 회복 기미가 확인되고 있지 않는 상황 속에서 불확실성을 일단 피해갈 수 있다"고 짚었다.주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으로 백화점 사업 부진과 내년 개점 예정인 면세점 사업 우려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도 "업종 내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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