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김명수 인준에 "고심 많았다…토론·고뇌"

"文정부 말로만 협치에 심정적 거부감…토론 끝 이성이 감정 눌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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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대해 "국민의당 의원들의 많은 토론과 고뇌 끝에 이성이 감성을 눌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아시다시피 가결이든, 부결이든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달려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성적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또 (후보자의) 자격으로 보더라도 흠결은 보이지 않았고 사법부 독립이나 개혁의 적임자라는 생각 때문에 이성적으로는 찬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감성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지난 4개월간의 일방 통행식 국정운영, 대화와 소통이 사라진 '말로만 협치'에 대한 심정적 거부감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으로 고심을 많이 했다"며 "많은 토론과 고뇌 끝에 이성이 감성을 눌렀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와 관련한 입장 정리를 위해 세 차례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당은 격론 끝에 자율투표 원칙을 이어갔지만, 내부적으로는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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