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장소 주민들, 평양 출입 금지된 이유는?

방사능 오염됐을 가능성

북한 평양 시내 (AP = 연합뉴스)

북한 평양 시내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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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차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실험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가 붕괴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 위치한 한 대형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갈 예정이었던 함경북도 길주군 지역 주민들은 보안 당국으로부터 평양에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국은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불허하는 이유로 '김정은 호위 사업 문제'를 들었다.이번 소식에 관련 전문가들은 “호위 사업이란 김정은의 신변상 안전 문제를 말한다”며 “풍계리 지역 주민들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 때문에 김정은의 건강을 위해 해당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엔 안보리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내부적으로 민간인들을 비상소집에 동원하고 군인들이 전투 갱도에 들어가 훈련을 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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