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안면인식 보안 '불안'…팀쿡 CEO 직접 진화

19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애플의 팀 쿡 CEO.

19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애플의 팀 쿡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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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달 미국에서 출시 예정인 아이폰X에 장착되는 안면인식(Face ID) 기능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애플의 CEO인 팀 쿡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쿡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아침 TV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애플은 당신의 데이터를 보호하기를 원한다"며 "당신에 대한 정보는 당신의 것이지 우리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안면인식 기능 인식한 사용자의 정보는 폰에 남아있는 것으로, 애플에는 넘어오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정보를 암호화했을 뿐이며 정보를 남길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사용자이지 애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쿡 CEO는 안면인식 기능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SVP인 크래그 페데리기는 미 IT 전문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면인식 기능으로 애플이 가져가는 정보가 없기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안면인식 기능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다시 사용자의 얼굴로 되돌릴 수도 없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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