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K 무실점에도 4.2이닝 만에 강판

류현진 [사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시즌 6승을 향해 역투하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회 고비를 못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안타 세 개를 내주고 삼진 다섯 개를 따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5회에 볼넷 두 개를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회까지 투구 수 예순여덟 개로 막았으나 5회에만 서른 개를 던져 부하가 걸렸다. 공 아흔여덟 개 중 스트라이크는 쉰여섯 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46으로 낮췄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그대로다. 그는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 1사 이후 5번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투수 강습 타구로 첫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하위 켄드릭도 내야 안타로 출루해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마이클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맷 위터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에도 1사 이후 대니얼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짐머맨과 켄드릭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연달아 잡아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2사 후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톱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다저스는 곧바로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리플링이 2사 1,2루에서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은 막았다.

다저스는 2회 2사 3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로 선제 득점해 6회 현재 1-0으로 이기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