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방화동 삼정초·중 옹벽 벽화 조성

메마른 콘크리트벽이 도심 속 명물 벽화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어린 학생들의 쾌적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콘크리트 옹벽을 구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테마벽화 거리로 조성한다.

구는 10월말까지 방화동 삼정초?중학교 통학로 옹벽 구간을 길이 215m, 높이 2.2m~6m 테마 벽화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구간은 회백색 콘크리트 옹벽으로 도로변 먼지로 인한 부분 변색이 심하고 노후 돼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주변 주민들 개선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

구는 이 곳에 개화산둘레길, 서울식물원, 동의보감, 양천향교 등 강서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하는 벽화로 조성해 도시미관을 살리면서 지역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삼정초.중학교 옹벽

삼정초.중학교 옹벽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조성된 벽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내구성이 뛰어난 페인트와 타일 등을 사용,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구는 지역내 다른 학교와도 협의를 통해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은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콘크리트 담벼락이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벽화로 재탄생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통학 환경을 제공, 주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명소로 각광받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마 벽화 조성은 9월중 디자인을 최종 확정, 10월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