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협력사에 추석 남품대금 9700억원 조기지급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운영을 돕기위해 납품대금 약 97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명절의 경우, 파트너사들이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3928억원을 비롯해 롯데건설 2500억원, 롯데면세점 1200억원 등 총 12개사가 지급하며 1만여개 협력사의 혜택이 예상된다. 이번 지급은 8월부터 오는 20일까지 거래분이 포함된 대금 총 9706억원으로, 추석연휴 사흘 전인 이달 27일까지 완료된다. 이는 평소대비 약 2주 앞서 지급되는 것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기 자금 집행은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롯데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다양한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2013년 명절부터 파트너사 대상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협력사 대출 우대 금융상품인 6000억 한도의 동반성장펀드 등 자금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협력사 판로개척, 협력사 현장개선 활동 등 다양한 상생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