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상화폐 장외 거래는 허용할 듯"-<블룸버그>

사진=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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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당국이 비트 코인 등 가상 화폐의 거래 금지를 거래소로 한정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전면 폐쇄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장외거래까지 중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 통화에 투자 중인 FBG 캐피털의 주 슈오지 설립파트너는 거래소 거래 금지 제한 조치로만으로도 "거래량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면서 "기존 사용자는 거래를 계속하겠지만, 거래 장벽이 매우 높아지면서 중국에서의 가상 화폐의 발전은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거래소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데는 내달 18일 개최되는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비트 코인 가치는 달러 기준으로 약 600% 상승하면서 거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소 3사인 OK코인, 훠삐(火?), BTC차이나는 당국으로부터 거래소 운영 금지에 대한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세 거래소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OK코인에서 이날 비트코인은 현지시간 기준 오전 11시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3% 상승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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