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인성··예술 등 특화된 교육지원센터 4개소 인기

센터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호응, 한 달 평균 2500여명 이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운영하고 있는 진로진학, 직업체험, 인성, 문화예술, 등 분야별로 특화된 교육지원센터가 초· 중· 고등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 3월 방배, 양재내곡, 반포잠원, 서초교육지원센터 등 총 4곳을 본격 운영한 지 6개월 만에 월 평균 총 25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녀 갈 정도다.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작 되면서 서울시 자치구가 교육청과 학교 등과 연계해 진로직업체험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권역별로 특화해서 4곳이나 운영하고 있는 자치구는 서초가 유일하다.

앞서 2014년 가장 먼저 들어선 방배교육지원센터는 진로 상담, 입시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1:1 맞춤형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서초구교육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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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3월 개소한 양재내곡교육지원센터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병원, 외교원, 방송사 등과 연계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3D, IOT, VR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미래직업군을 탐색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운영한다.

특히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직업인 특강 프로그램에는 월 평균 적게는 500명에서 많게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다.지난 3월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와 서초교육지원센터도 잇따라 문을 열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권역별로 체계적이고 전문성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심층적으로 지원하자는 것이 교육지원센터 4곳을 운영하게 된 취지다.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는 창의성을 키우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뮤지컬, 연극, 영화 제작 등 학생들이 학교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또 서초교육지원센터는 미래인재의 핵심역량인 인성 교육을 도맡았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아버지 멘토 교실, 자녀의 가능성을 찾아주는 부모 역할 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가 운영하는 교육지원센터 4곳은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임에도 전문기관 못지 않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중학교 1학년인 최종익 학생은 "3D프린팅 수업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12일부터 서초교육지원센터에서 ‘학부모 프리미엄 특강’을 총 12회(화, 목 오전 10~낮 12시)에 걸쳐 진행한다. 음악, 문학, 인성, 철학, 진로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 12명의 명강의가 릴레이로 펼쳐진다.

이번 특강은 음악을 통한 창의교육(유정현 성악가, 12일)을 시작으로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자녀교육(권오현 서울대 교수, 14일)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나태주 시인, 19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교육(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21일) ▲명품자녀 만들기(김성춘 공부의신 지도교수, 26일) ▲철학에게 미래를 묻다(안광복 철학박사, 28일)등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10월, 11월에는 전성실 나눔연구소 대표, 김광일 씨에이씨 대표, 박영하 서울대 인성교육연구센터 박사, 안규리 서울대 의대교수, 황이슬 디자이너,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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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강연은 무료다. 수강인원은 회차별 50명씩 선착순 모집(12회, 총 600명)하며, 서초교육지원센터로 수강 신청하면 들을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교육행복도시 서초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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