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의 5언더파 "2승 사냥 GO~"

대구경북오픈 첫날 1타 차 공동 4위, 장이근 4언더파 공동 16위 '추격전'

최진호가 대구경북오픈 첫날 10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최진호가 대구경북오픈 첫날 10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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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최진호(33ㆍ현대제철)의 출발이 산뜻하다.

31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골프장(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박정민(24)과 이승택(22), 박성빈(39)이 6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랭킹 1위 장이근(24)이 4언더파 공동 16위에서 뒤따르고 있어 '톱 2'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7, 18, 후반 3, 7, 9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페어웨이는 딱 두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는 시점이다. 장이근과는 불과 900만원 차, 이번 대회 우승이 '넘버 1' 도약으로 직결된다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2012년 윈저클래식 챔프 백주엽(30)은 샷 이글 두 방을 앞세워 최진호의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해 뉴스를 만들었다. 17번홀(파4) 65야드 거리의 58도 웨지 샷 이글에 이어 후반 5번홀(파4)에서는 170야드 거리의 6번 아이언 샷 이글을 터뜨렸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를 완성했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챔프' 김홍택(24)이 '2연승 진군'은 가시밭길이다. 4오버파의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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