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항공편으로 소치에 도착한 많은 승객이 똑 같은 토네이도를 목격했다. 당시 열악한 날씨 탓에 많은 항공편이 연착하거나 아예 운항 취소된 것은 물론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린 비행기도 있었다.이날 흑해 상공에는 12개의 토네이도가 형성됐다고. 2주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토네이도들이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네이도 같은 세찬 돌풍이 항공기 이착륙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거센 난기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이착륙할 경우 항공기 날개가 활주로에 부딪치는 '윙스트라이크(wingstrike)'로 이어질 수 있다.
'윈드 시어(wind shear)' 현상으로 위험해질 수도 있다. 윈드 시어란 풍속과 풍향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난기류가 생기거나 비행 고도가 갑자기 높아지든지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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