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순풍’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사업자와의 계약해지로 난항을 겪던 대전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에 새로운 추진동력이 생겼다. 사업예산의 국비 확보와 연계 정책사업 시행의 적정성 통과 등이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정부는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기반시설 확충에 쓰일 총 사업비 404억원(국비 121억원·시비 283억원) 중 국비 10억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시켰다. 현재는 세부사업 내역과 지원범위에 관한 유관부처 간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 사업 정상추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상황이다.

또 이 일대 행복주택 건립을 위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적정성 검토가 최근 통과되면서 유성복합터미널과 연계한 정책적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유성구(관할 구청)와 협력, 내년도 본예산을 통해 대전도시공사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BRT환승센터·행복주택·환승주차장·유성보건소 등 정책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앞서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지난 6월 사업 주체인 대전도시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컨소시엄(롯데건설·KB증권·계룡건설) 간의 계약해지로 좌초 위기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시가 나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공모지침을 일부변경,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내용으로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오는 10월까지 개발지역 내 토지보상을 추진하는 한편 재공모를 통한 연내 사업자 선정 등으로 정상화를 꾀하면서 사업도 차츰 궤도에 올라서는 분위기다.

여기에 내년도 국비 확보와 유성 복합터미널 연계 정책사업 추진이 더해지면서 사업추진에 정상화가 한층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는 3700억원을 들여 대전 유성구 구암동 10만2080㎡ 부지에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복합쇼핑몰과 멜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입주시키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과 관련된 호재가 연이으면서 현재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라며 “특히 이달 실시한 사업설명회에 세종과 서울 등 타 지역 소재 10여개 기업이 방문,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 우수 브랜드 기업을 유치해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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