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타이어, 연간 실적 하향조정…목표가↓

마진 저점 통과…"주가 상승폭은 한계 있을 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신증권은 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에 대해 연간 실적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연구원은 "마진이 저점을 통과했고 6월부터 2차 판가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호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면서도 "2분기 저점 마진이 기존 예상보다 낮아지며 하반기와 내년 마진 전망이 하향 조정된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040억원, 순이익은 26% 줄어든 1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연구원은 "1분기 발표된 첫 판가 인상 효과로 2분기 판가는 전기 대비 2.3% 상승했지만 이 판가 상승 효과는 원재료 투입 단가 상승으로 서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판가 상승과 원재료 투입 가격 하락으로 마진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3분기는 1분기에 발표한 판가 인상과 6월1일부터 추진한 2차 판가 인상이 반영되는 기간"이라며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한 투입 원재료 가격 상승이 마무리되고 하락 전환이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7월초부터 새롭게 가동되는 테네시 공장의 낮은 가동률로 약 130억원 규모의 고정비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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