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폄하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며 바른정당을 비난했다. 현재 휴가 중인 홍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신문 칼럼에 대한 화답 형식의 글을 게시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 통합론을 언급하며 "지금은 좌파 진영도 분열되어 있고 우파진영도 분열되어 있다.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인 정계개편보다는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과거에도 '기생정당', '패션좌파' 등의 표현을 사용해 바른정당을 비난한 바 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 대표는 또 해당 게시물에서 '좌파 정책 대응', '차기 대선 문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좌파 정부는 국민이 선택한지 석 달 밖에 되지 않았다"며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잘못된 정부라고 느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지 어떻게 우리가 지금 당장 나설 수 있겠냐"고 말했다.

또 차기 대선과 관련, "한 달 후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에 어떻게 5년 후 대선을 기대할 수가 있겠냐"며 "저에게 주어진 현재의 소명은 박근혜 정권 때 무너진 한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사명에만 전념 하는 일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