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포포의 거짓말」과 「아토믹스2」

◆포포의 거짓말=흰돌 마을에 착하고 예쁜 친구 메이가 이사를 왔다. 포포와 친구들은 새 친구 메이가 마음에 쏙 들었다. 포포는 특히 ‘메에에’ 하고 활짝 웃는 메이가 좋았다. 메이의 생일을 앞두고 친구들은 저마다 메이에게 줄 생일 선물을 고르느라 바쁘다. 포포는 자신이 준비한 꽃다발이 왠지 초라하게 느껴졌고, 딱 한 번만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메이가 독감에 걸려서 이번 생일 파티는 할 수 없게 되었대.” 결국 포포는 메이와 단둘이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거짓말로 시작된 생일 파티는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거짓말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말썽꾸러기 포포는 엄청나게 커져버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 갈까?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쩔 수 없이 해 버린 거짓말이라도 용기 있게 사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민정영 지음/길벗어린이/1만2000원)

◆아토믹스2=혜미의 아빠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했다. 지진이 일어나자 사고 수습을 하다 구조되지 못해 실종되었다. 혜미는 이런 아픔을 가진 채 씩씩하게 살아가는 아이다. 친구 태평이가 위험에 빠졌다는 뉴스를 듣고 태평이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 어느 해저 동굴에서 우연히 괴수를 마주하고, 그 괴수의 정체를 밝혀내려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원전 사고 수습에 애쓰다 구조되지 못하고 갇혀 버린 사람들의 흔적을 발견한다. 혜미는 오염된 냉각수 유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누군가가 있었고, 어쩌면 그 누군가가 괴수로 변해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혹시 그 괴수가 자신의 아빠는 아닐까 하는 어지러운 상상 속에 아빠를 그려 본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원전중단’을 둘러싼 정책적 논란이 있다. 저자는 활달하고 박력 넘치는 영웅 서사 속에 원전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들을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상상하고 꿈꾸고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진 지음/비룡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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