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본능 현대차 i30 N, 올 연말 유럽 씽씽

올해 5월27~28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출전한 현대자동차 i30 N의 모습

올해 5월27~28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출전한 현대자동차 i30 N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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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 유럽에 출시하는 i30 N과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은 스피드에 초점을 맞춘 '달리기' 전문 차량이다.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레이스트랙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델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남양 연구소에서 설계하고 가혹한 주행코스로 악명 높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는 의미를 담아 두 장소의 영문 첫 글자를 딴 'N'으로 명명됐다.

N 브랜드의 첫차인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최대 토크 36.0 kgfㆍm 의 강력한 성능과 민첩함을 갖췄다. 계기판 최고 속도는 시속 300㎞에 달한다. 5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해 일상생활에서의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 느낄 수 있는 고성능 주행까지 가능하다.

현대차 i30 N

현대차 i30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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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패스트백 모델은 성능과 디자인에 무게를 둔 i30의 파생 모델이다. i30가 속한 차급에서 이례적으로 5도어 쿠페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1.4 T-GDI, 1.0 T-GDI의 두 가지 엔진이 탑재됐으며 향후 1.6 T-GDI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N은 그동안 혹독한 주행 시험 등을 거치며 실력을 다졌다. i30 N은 '지옥의 레이스'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출전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완주했다. 24시 내구레이스의 완주율은 50~60%에 불과하다.

대회가 개최되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이라고도 불린다. i30 N은 올해 대회에서 클래스 내 4위, 전체 50위로 완주해 우수한 성능을 증명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ㆍ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은 "i30 N은 고객에게 온전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보다는 짜릿한 주행 경험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i30 패스트백

현대차 i30 패스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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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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