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미FTA 개정 협상에…"文 정부, 외교 무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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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야당은 14일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요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 능력을 일제히 질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재협상 한다고 해서 논란이 된 데 대해 청와대가 재협상에 합의한 적 없다고 강력 부인했었다"며 "이는 청와대가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 홍보에만 치중해 국민을 기만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렇게 미국 측 상황과 입장 파악에 소홀한 거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 무능이 드러난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양국간 논의내용을 낱낱이 밝히고 이제라도 철저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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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제와 청와대는 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대책을 수립하겠다 한다"며 "청와대는 아직 미국의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일부러 감추고 있는 것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한미 정상회담 외교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틀림없이 이면 합의가 있었거나 사전 사후에 교감된 일을 성과물에 흠집이 생길까봐 속인 것"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미 FTA 관련 특별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한미FTA의 개정 및 수정 가능성을 포함한 협정 운영상황을 검토하자고 요청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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