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올해말까지 도시재생 사업대상지 선정할 것"

취임 후 첫 도시재생 현장 찾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올해 말까지 내년도 도시재생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도시재생 현장 방문지로 천안 원도심 도시재생사업현장을 방문해 "도시재생사업 기획단을 중심으로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중장기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국토부는 구체적인 사업지 선정방법과 공모지침 등을 담은 공모(선정)계획 초안을 이달 중에 공개하고 지자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천안 방문은 앞으로 본격화될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김 장관은 "도시재생은 인구감소와 저성장 추세에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낡고 쇠퇴한 도시를 활력 넘치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은 지역에 방치된 건물들을 활용한 청년창업 및 문화·예술 공간을 둘러봤다. 또 노후화된 구청사 부지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이 복합된 원도심의 경제·문화거점을 조성하고 있는 현장도 살펴봤다.청년 창업가와 상가 건물주와 만난 김 장관은 "재생사업에 따른 부동산·임대료 등의 상승으로 인해 기존 주민과 영세 상인들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지역사회로 다시 환원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