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2의 연장우승 "무주공산 접수"

금호타이어여자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 파', 이지후 2위 눈물

박보미2가 금호타이어여자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이 확정된 직후 V자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박보미2가 금호타이어여자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이 확정된 직후 V자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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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보미2(23)가 연장접전 끝에 무주공산을 접수했다.

9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포인트골프장(파72ㆍ61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작성해 이지후(24)와 동타(6언더파 210타)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 파'를 솎아냈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무엇보다 2년짜리 시드가 의미있다. 2014년 투어에 입성했지만 상금랭킹 84위, 2015년 82위, 2016년 89위 등 매년 시드전을 치르는 가시밭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79개 대회만의 생애 첫 우승이다. 올 시즌 챔프 군단 11명이 전원 불참한 덕을 톡톡히 봤다. 안송이(27)가 3위(5언더파 211타)를 차지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펑산산(중국)은 1오버파의 난조로 4위(4언더파 212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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